헤나 염색 효과와 부작용부터 헤나 염색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요즘 자극적인 염색약 대신 자극없이 머릿결도 살려준다는 헤나 천연염색이 엄청 유행을 하고 있죠.
헤나가루100%(순수 헤나)로 염색하면 일반 염색약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대부분 화학성분이 들어있는 헤나가루60%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염색이 훨씬 더 잘되기 때문이죠.
헤나의 두얼굴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부작용에 대한 말들도 참 많은데요. 도대체 헤나가 뭐길래 새치가 있어 슬픈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걸까요?
헤나(Henna)란?
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관목신물인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과 줄기를 가루로 만든 식물성 염료를 말하며 주성분인 로우손(2-하이드록시-1,4-나프토퀴논)이 염색 작용을 일으킵니다.
염색 후 며칠에 걸쳐 색상이 점점 어두워지고 일반적으로 몇 주 내에 염색이 사라집니다.
짙은색이나 블랙색상의 헤나는 새치염색, 타투용등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위험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순수100%헤나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고 색상도 진하지만 몇 주 내에 염색이 사라집니다.
인도 여성들이 손이나 발등에 장식 그림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를 힌디어로 '멘핸디', 아랍어로 '헤나' 라고합니다. 인도의 축제나 결혼식전날 특히 많이 하는데 염색이 진하게 잘될수록 부부가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뭐 그렇다고요 ㅋ
레드색상의 헤나는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과 열매로 붉은색상이 만들어집니다.
헤나 염색 색상들
브랜드마다 여러 가지 색상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6가지 색상이 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헤나100%로 표시된 제품
아래 5가지 색상이 있으며 대부분 자극이 적고 손상 없이 염색이 가능하지만 염색시간이 2시간 이상인데 비해 색이 많이 연하게 나옵니다.
| 다크 브라운 | 브라운 | 라이트 브라운 | 오렌지 | 무색(투명) |
헤나60%로 표시된 제품
아래 4가지 색상이 있으며 염색시간이 4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짧고 새치커버가 가능한 정도로 색상이 어느 정도 진하게 나옵니다.
| 블랙 | 다크브라운 | 브라운 | 라이트 브라운 |
헤나 염색 방법
① 헤나를 생수(미지근한 물)에 케첩정도의 농도로 덩어리가 없게 잘 게어 줍니다.
② 잘 게인 헤나를 골고루 듬뿍 발라줍니다.
③ 헤나를 바르고 비닐헤어캡이나 비닐랩으로 머리를 감싸줍니다.
④ 30분 정도 후에 온수로 여러 번 행군 후 샴푸한다고 되어있으나 1~2시간 정도 방치한 후에 감아야 색이 잘 나옵니다.
헤나 염색 효과 및 장점
순수헤나100% 제품 사용시 확실히 머릿결이 좋아지고 볼륨감도 좀 생깁니다.
헤나60% 제품을 사용했을 때도 일반염색약보다는 머리 상함이 덜합니다.
사용량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일반염색약에 비해 더 저렴할수 있습니다.
헤나 유통기한
가루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길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직사광선과 습기를 패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밀폐용기에 적절하게 본관할경우 일반적으로 1~2년의 유통기한을 갖습니다.
제품을 개봉하여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로 인해 더 빨리 분해되기 시작하여 효능에 영향을 미치며 개봉한 제품은 사용할 때까지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 2~3개월 후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헤나 염색 단점및 주의사항
새치염색의 경우 천연염색을 할 수 없습니다. 순수헤나100%를 사용하는 염색으로는 새치커버가 거의 안된다는 점이 단점 이고, 헤나60% 염색의 경우 40%의 유해성분이 포함된다는 것이 너무 아쉬운 단점이네요.
또한 헤나가루를 개어서 염색을 하기 때문에 이놈의 가루가 말라 머리에서 자꾸 떨어지기도 합니다. 비닐로 머리를 감싼다 하여도 삐져나오는 가루들이 말라 떨어져 옷이나 바닥등에 물이 들 수 있으니 돗자리나 매트 같은 걸 깔고 최대한 가만히 계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ㅎㅎ
머리행굼시 꼼꼼히 해주어도 잘 때 옷이나 침구에 묻어날 수 있으니 주의 하셔야합니다.
헤나 염색의 부작용
'궁금한 존버씨'의 경험담을 이야기하자면 원래는 헤나60%의 다크브라운색상으로 염색을 하다가 색이 조금 더 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블랙색상을 30%정도 섞어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 후로 머리부터 몸까지 너무 심하게 가려워 병원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헤나는 색상이 진할수록 유해 원료가 더 많이 들어갑니다.
일반 염색약과 헤나60%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성분 중에는 P-페닐레디아민, P-아미노페놀, 과붕산나트륨 등이 있습니다.
P-페닐렌디아민 ( P-Phenylenediamine) : 파라페닐렌디아민,PPD 모두 같은 이름이며 검은색을 내기 위한 염모제로 주로 사용됩니다. 빠른 염색을 돕고 지속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접속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위험이 높은 성분으로 농도 상한 2.0%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P-아미노페놀( p-Aminophenol ) : 구명칭인 4-아미노페놀도 같은 이름이며 이 역시 염모제 기능을 하는 성분으로 농도 상한 0.9%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과붕산나트륨 : 삼키면 유해하고 눈에 들어가면 심한 자극을 일으키며 태아 또는 생식 능력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성분으로 농도 상한 7.0%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학성분들은 개인에 따라 큰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하며 염색 후 얼굴이 까맣게 되는 릴흑색증(릴흑피증)이라는 질환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는 반복적인 노출로 인해 색소 침착이 계속 쌓이듯 진행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를 기미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고 심각한 상태가 이르러야 병원에 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염색 시 가려움증이 계속되면 '염색약은 원래 좀 가려운 거야', '알레르기약 먹으면 되지머' 라는 아닐한 생각을 하지말고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2023년 2월 21일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대한 규정을 개정, 고시한 바 있는데 O-아미노페놀, 염산 m-페닐렌디아민, m-페닐렌디아민, 카테콜, 피로갈롤 등 염모제 성분 5종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시 개정일의 6개월 후인 2023년 8월 22일부터 해당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제조 및 수입할 수 없으며 이미 제조, 수입한 제품의 경우 고시 시행일로부터 2년간 (2025년 8월 21일까지)만 판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보다 안전한 성분으로 대체해 나가고 사용으로 인한 노출을 줄여나가자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헤나염색에 들어가는 P-페닐레디아민, P-아미노페놀, 과붕산나트륨은 사용금지원료가 아닌 사용제한 원료에 모두 포함되어 있네요.
일반염색약이든 헤나염색약이든 성분을 잘 보고 되도록 유해성분이 적은 제품을 골라 사용하실길 바랍니다.
성분표시 의무에 성분농도도 포함이 되면 피부가 민감한 분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될 것같네요.
- '궁금한 존버씨'의 생각 -
※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참고하시면 됩니다.
사용 금지 원료
사용 제한 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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